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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정부청사 봉쇄 해제…대화 의지

<앵커>

정치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오늘(6일)로 9일째를 맞았습니다. 시위대는 어제저녁 정부청사 봉쇄를 풀며 정부 측과의 대화 의지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경절 긴 연휴를 끝낸 홍콩 정부 청사 앞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저녁 시위대가 자진해서 정부 청사 봉쇄를 풀면서 공무원들의 청사 출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몽콕 등 상가 밀집지역에서 여전히 도로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 경찰이 언제고 몽콕에 모인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시위대는 정부의 요구대로 청사 봉쇄를 해제한 만큼 이제는 정부 측이 약속한 대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요구대로 대화를 시작하자고 할지 아니면 도로 점거까지 중단시키기 위해 강제해산에 나설지 정부 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 정부는 질서를 회복하고 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 내부에서는 정부와 대화하려는 노력을 비판하고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강온 노선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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