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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귀달린 CCTV' 전국서 벤치마킹한다

충북 진천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귀가 달린 CC(폐쇄회로)TV'가 관심을 끌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상 음원이 발생하면 확인할 수 있는 CCTV 49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CCTV는 카메라가 설치된 현장에서 비명이나 자동차 충돌 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이상 음원이 나면 관제센터의 모니터에 사고 상황 화면이 곧바로 나타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 CCTV 덕분에 교통사고 자해공갈단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당시 CCTV 관제센터 모니터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고의로 차량에 부딪히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모니터 요원은 이 장면을 포착, 면밀히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해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이 조사에 나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내려는 자해공갈단 3명을 붙잡았습니다.

지난 7월에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던 노인이 도로 옆 논두렁으로 구르는 사고를 발견,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 노인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귀가 달린 CCTV'가 노인의 비명을 감지하면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이 CCTV는 8건의 형사 사건을 해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습니다.

이런 성과가 알려지면서 최근까지 전국에서 4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이 CCTV 시스템을 벤치킹하기 위해 진천군을 방문했습니다.

진천군은 오는 8일 'CCTV 지능형 관제서비스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 보고회에 대구시, 대전시, 충남도 등 광역자치단체와 성남시, 공주시, 순창군 등 자치단체와 경찰, 안전행정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기로 하는 등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진천군을 모델 삼아 내년부터 이 CCTV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상 음원을 확인할 수 있는 CCTV에 대한 자치단체의 문의가 많다"며 "그동안 운영사례를 자세히 설명해 다른 지역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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