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소요사태에도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와인 경매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 완차이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더비 와인 경매 매출이 160만 달러(약 17억 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6일 보도했다.
그동안의 최고 기록은 2006년 뉴욕 경매에서 세웠던 100만 달러(약 10억 7천만 원)가 약간 넘는 매출이었다.
이번 홍콩 경매에서는 프랑스 부르고뉴산 최고급 와인인 로마네콩티가 114병이나 팔렸다.
소더비 경매가 진행된 완차이 전시컨벤션센터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지역에 있지만, 시위 때문에 경매가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주 홍콩의 고급 쇼핑가는 업종이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일부 상점은 시위 때문에 일찍 문을 닫았지만, 프라다와 카르티에 아웃렛 매장 등은 시위에도 영업을 계속했다.
홍콩 중심가 셩완 지역에 있는 한 고급 양복점의 조안나 청 매니저는 "우리는 관광객 손님보다는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아 이번 시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양복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상아조각품 판매점 주인인 티모시 섬은 "(시위 때문에) 차량 이동이 어려워 손님이 많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중국 본토에서 온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도자기를 주로 파는 고급 골동품 상점 여주인도 국경절 기간에 상점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어 가게 문을 닫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에도 소더비 와인 경매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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