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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사' 정웅인, 심혜진 실성에 오열…악인의 눈물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의 악인 정웅인이 눈물을 보였다.

5일 밤 방송된 ‘끝없는 사랑’ 31회에서 박영태(정웅인 분)는 민혜린(심혜진 분)의 집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모든 것을 잃은 혜린은 정신을 놓은 상황. 영태가 심어둔 간병인이 전화를 받아 혜린에게 바꿔줬다.

영태는 통화기에 대고 가만히 휘파람을 불었다. 휘파람 소리를 들은 혜린은 갑자기 “너 왔어?”라며 “할머니 눈치 말고 얼른 안으로 뛰어들어와”라고 말했다. 수십년 전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 그렇게 혜린은 앳된 목소리로 영태에게 말을 걸었다.

혜린은 “나 정말 많이 아픈데 하루종일 참고 너 기다렸어, 재밌게 놀려고. 풀꽃반지 고맙다. 대신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준 반지 내가 너한테 보여줄게”라며 해맑게 말했다.

혜린의 목소리를 듣던 영태는 눈물을 흘렸다. 오래 전부터 영태의 손가락에 끼어있던, 서인애(황정음 분)의 어머니를 죽일 때도 끼고 있던 사자문양이 새겨진 반지가 그의 손가락에 여전히 끼어있었다.

혜린은 “이건 우리 가문 문장이 새겨진 아주 귀한 반지야. 이 반지를 끼고 있으면 말이야. 우리 집안 전체 재산을 다 차지할 수 있는 아주 귀한거래. 이거 내가 너 줄게. 잘 간직하고 있어”라고 전화기에 대고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영태가 전화를 끊었지만, 혜린은 혼자 깔깔 웃으며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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