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행정장관실 봉쇄 해제…정부청사 출입 가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발해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는 홍콩 시위대가 행정장관 판공실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오늘 저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행정장관 판공실 밖 시위대가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입구 봉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학생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가 정부청사를 봉쇄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태여서 행정장관 판공실 봉쇄를 풀면 모든 정부 건물의 출입이 가능해집니다.

행정장관 판공실을 포위했던 시위대는 애드미럴티 대로에 있는 본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오늘 오후 정부청사와 연결된 통로의 봉쇄를 풀 것과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의 간선 도로 점거를 풀 것 등 두 조건을 전제로 학생 지도부와 공개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