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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4연패…점점 멀어지는 4강 꿈

프로야구 두산 4연패…점점 멀어지는 4강 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패 늪에 빠지며 4강 꿈에서 또 한 걸음 물러났다.

두산은 4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5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9월 15∼30일)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승 4패로 무너진 두산은 7위로 추락한 상태다.

4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5위 SK 와이번스와도 2.5게임으로 멀어졌다.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극적인 반등을 이루지 않은 한 역전은 쉽지 않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승부처에서 터진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SK는 4위 LG를 압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져 8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3게임)를 좁히지 못했다.

한화가 올해도 9위에 그치면 3년 연속 최하위 수모를 당한다.

삼성은 KIA를 9-5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 마산(NC 5-3 두산) = 3위를 확보하고 남은 경기를 '포스트시즌 대비 실전 훈련'으로 삼은 NC가 매 경기를 결승처럼 치르는 절박한 두산을 눌렀다.

NC는 외국인, 국내 거포의 시원한 홈런포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2로 뒤진 6회초 민병헌의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테임즈의 6회말 우중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두산은 7회초 2사 2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왼 무릎 가벼운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나성범이 대타로 등장했고 두산 오른손 불펜 윤명준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결승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나성범의 생애 첫 대타 홈런으로 NC는 3연승을 내달렸다.

◇ 문학(SK 6-3 한화) =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이 연타석 아치로 팀에 4강 희망을 안겼다.

박정권은 2-2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4-2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는 왼손 불펜 박정진의 몸쪽 높게 날아온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정권은 두 개의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한 시즌 100타점(101타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경기 초반 다시 흔들렸지만 6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하며 시즌 13승(9패)째를 수확했다.

◇ 광주(삼성 9-5 KIA) = 삼성은 KIA 선발 임준섭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0-0이던 2회초 임준섭은 이승엽과 조동찬을 범타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고도 김헌곤을 볼넷, 이흥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야마이코 나바로·박한이·채태인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총 5점을 뽑았다.

KIA는 4회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와 6회 안치홍의 우중간 적시타로 2-5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7회 KIA 내야진의 실수를 틈타 4점을 뽑으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놓쳐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KIA는 이어진 1·2루에서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2사 2·3루에서 김헌곤이 2타점 중전안타를 쳐내며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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