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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을 더 '비경' 답게…실물보다 더한 감동

<앵커>

때에 따라 실물보다 더한 감동을 주는 게 바로 한 장의 사진입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좋은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서 긴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죠. 눈으로는 쉽게 접하기 힘든 국립공원의 비경들이 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겼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봉우리마다 걸린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이 운해 사이로 아침 햇살이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비슷한 시각 월출산 육형제봉에선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천문대도 망원경도 필요 없는 곳입니다.

바다를 이룬 구름 사이로 첩첩이 펼쳐진 능선과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해 뜰 무렵 무등산에 올라 지리산을 바라본 광경입니다.

설국으로 변해버린 겨울밤엔 태양 대신 달빛에 기대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오랜 세월 생명을 다한 왕버들 곁에는 새로운 나무가 자라납니다.

새끼를 둔 부모 후투티는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북한산의 초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듯 새 한 마리도 나뭇가지에 앉아 짧은 휴식을 취합니다.

[그때 마침 새가 앉아 있고 구름도 있고 해서 찍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한 이번 사진공모전에는 모두 2천700여 점이 출품됐습니다.

지리산과 설악산, 북한산 일색이던 예전과 달리 가야산을 비롯해 치악산과 계룡산 국립공원 등 우리 국립공원의 숨겨진 비경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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