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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부담, 자녀보다 배우자가 훨씬 크다"

"노인장기요양부담, 자녀보다 배우자가 훨씬 크다"
요양 중인 노인을 오랫동안 돌보는 부담감은 자녀보다 배우자가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부양자의 부양부담감이 35점 만점에 22점으로 나타나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이후에도 부양자들이 보통 이상의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주 부양자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거주하는 경우 부담을 더 많이 느꼈고 노인이 혼자 살 때보다 가족과 동거할 때 부담감이 더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양자가 딸이나 사위인 경우에 비해 배우자나 며느리인 경우에 노인을 부양할 때 더 큰 부담을 갖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논문을 작성한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한은정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자녀가 노인을 부양하면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효자, 효녀라는 사회심리적 보상을 받기 때문에 부양부담감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와 달리 배우자는 사회심리적 보상도 없으며 수급자와 같이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녀보다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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