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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면세점 입찰 급물살 예고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면세점 입찰 급물살 예고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내정되면서 세계최대 규모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조만간 본격화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업계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의 대주주인 국토교통부가 최근 박완수(59) 전 창원시장을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해 임명제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미뤄졌던 면세점 입찰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연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현재 면세점 운영은 롯데면세점(매장 면적 5천519㎡)과 신라면세점(7천597㎡), 한국관광공사(2천535㎡)가 맡고 있다.

이들 면세점의 특허 계약기간이 내년 2월에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6월께 신규 사업자 공모가 시작되고 사업자 선정 등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정창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3월 돌연사임하고 이후 7개월간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면세점 입찰도 계속 지연됐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5일 "내년 2월에 기존 사업자들의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입찰 지연으로 내년 3월 신규 사업자의 영업개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따라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확정되면 최대한 서둘러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천공항 면세점 제2기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강력한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후발 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입찰권 확보 경쟁에 강력하게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천공항 입성을 위해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DF1구역, 651㎡)에 막대한 수업료를 지불한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권을 따낸 한화갤러리아 등도 일전을 치를 태세다.

롯데와 신라 등 기존 사업자들은 소수 업체가 대규모 매장을 분할해 운영하는 현재의 방식을 선호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후발 업체들은 공사 측이 전체 매장을 여러 개로 쪼개 다수 운영자를 선정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이번 입찰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별도 매장 설정과 이들만이 참여하는 별도의 입찰이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 지원대책의 하나로 지방 면세점에서 대기업과 관광공사가 잇따라 빠지고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중소중견기업용 구역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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