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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다시 약세로…개포·잠실 하락

강남권 재건축 다시 약세로…개포·잠실 하락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총부채상환비율과 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 방침 공개로 시작된 오름세가 2∼3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든 까닭입니다.

9·1부동산 대책의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지역인 목동과 상계동 등지의 아파트는 여전히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이 단기에 급등하면서 역시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는 최근 매맷값이 2천만∼3천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아파트 42㎡는 일주일 전까지 7억 2천만∼7억 3천만 원에 팔렸다가 현재는 7억 원에 매물이 나옵니다.

49㎡는 추석 연휴 전까지 8억 5천만 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8억 1천만 원 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 역시 최근 매맷값이 1천만∼4천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 아파트 112㎡는 지난달 11억 6천만 원까지 팔렸으나 현재 11억 4천만 원 선으로 내려왔고, 119㎡는 13억 원에서 12억 원 중반대로 떨어졌습니다.

9·1부동산 대책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인 목동·상계동 등 1980년대 후반에 준공한 아파트는 호가 강세는 여전하지만 거래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아파트는 한 달 새 호가가 5천만 원 이상 상승했고 집주인이 싼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단지도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벌어지며 거래가 소강상태인 곳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매수·매도자 간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호가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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