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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방문단, 경호원까지 대동 '위세 당당'

<앵커>

북한 대표단은 폐회식을 지켜보고 어젯(4일)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12시간 동안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북한 최고 실세답게 그 위세가 남달랐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의 전용기로 추정되는 비행기를 이용한 북한 대표단은 경호원들까지 대동해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실세 3인방으로 구성된 대표단의 권위를 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리 측 대표단과의 회담에선 북한의 권력 2인자로 부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말을 아꼈고 대남 접촉 경험이 많은 김양건 대남 비서가 인사말을 대신했습니다.

[김양건/북한 노동당 비서 (대남 담당) : 앞으로 이렇게 처음 만났으니까 더 구면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찬 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폐회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선수단이 모습을 나타내자 옆 자리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박수를 권유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대표단의 방문을 어제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이번 대표단의 남한 방문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황병서 동지가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참가하기 위해 정부비행대 비행기로 4일 오전 9시 인천을 향해 평양 비행장을 출발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어제밤 10시 반쯤 평양으로 귀환하면서 12시간에 걸친 남한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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