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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실세 전격 방문…'2차 고위급 접촉' 합의

<앵커>

북한의 최고실세 3인방이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 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이른바 북한의 실세 3인방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김양건/북한 노동당 비서 (대남 담당) : 북과 남이 체육의 상징 종목인 축구에서 다 우승을 했단 말입니다. 이건 정말 우리 민족의 자랑이고….]

1시간 40분 동안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남북은 2차 고위급 접촉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에 우리 정부가 원하는 시기에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했던 제안을 북측이 두 달 만에 수용한 것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남북관계가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찾게 됐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박근혜 대통령 예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한 대표단은 인천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의 한 사무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황병서/북한 총정치국장 :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다는 말입니다.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패권을 쥘 것 같아요.]

[정홍원/국무총리 : 이번에 남북이 거둔 수확이 남북 교류 협력에도 이어져서 남북 간에 봇물 터지는 성과가 일어나길 바라고요.]

정 총리는 폐회식이 끝난 뒤 북한 대표단을 다시 면담했는데, 북한 대표단은 남측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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