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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병서·최룡해·김양건, 평양으로 출국

제17회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을 찾은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이 오늘(4일) 밤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밤 10시쯤 인천국제공항 동편 귀빈 주차장에 도착했으며 약 30분 뒤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출국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저녁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정홍원 국무총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귀빈석에서 지켜봤습니다.

이어 검은색 차량을 나눠타고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해 귀빈 통로를 이용해 출국했습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오늘 오전 남한을 전격 방문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지만, 출국장에서 미소를 지으며 밝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에 왜 가지 않았느냐',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앞서 오전 인천시내 한 호텔에서 류 장관 등 우리 측 정부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또 오후에는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김관진 실장, 류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과 오찬회담을 하고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10월 말∼11월 초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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