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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미국 추가 공습에도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 지속

미국의 추가 공습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쿠르드족의 본거지에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한 국제연합전선이 전날 밤부터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해 IS 조직원 3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공습에 따른 사망자는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에서 30명, 북부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 코바니)에서 5명이라고 전했다.

IS는 지난달 15일부터 터키와 접경한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대거 동원해 공격에 나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20일째 격전을 치르고 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코바니에서 IS를 공습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일에도 이곳을 5차례 이상 폭격했다.

SOHR는 4일 오전에도 IS가 코바니 도심에 박격포로 공격하는 등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전날에는 박격포 90여발을 쏘는 등 총공세를 폈으나 YPG의 방어에 막혀 도심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쿠르드계 온라인매체인 피라트는 YPG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전날 밤부터 치른 코바니 남쪽에서의 교전으로 IS 조직원 67명이 사망했으며 YPG 측은 10명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라트는 YPG가 코바니 동쪽과 서쪽에서도 공격해온 IS를 물리쳐 전날부터 YPG가 사살한 IS 조직원은 모두 150명이라고 밝혔다.

터키 도안뉴스통신은 이날도 코바니와 국경을 맞댄 터키 남부 수루치 마을에서 양측의 교전이 목격되고 있으며 전날 밤에는 YPG 대원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수루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유탄 피해 우려가 커지자 국경 접근도 통제하고 있으나 터키의 쿠르드족 단체와 주민 등 수백명은 터키 쪽 국경에서 코바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터키 대통령과 총리는 IS에 군사대응 방침은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지난 2일 IS의 코바니 공격으로 터키로 넘어온 난민이 18만6천명에 이른다며 "코바니의 함락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전날 군사행동 동의안 의결과 관련해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고 있어 터키가 방관자로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IS가 시리아 내 터키 영토인 '슐레이만 샤 묘역'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우리 땅을 조금이라도 침범한다면 즉각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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