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심장부 테러' 촉구…영국인 IS 대원 선전영상 등장

'심장부 테러' 촉구…영국인 IS 대원 선전영상 등장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의 참수 영상 공개로 IS의 참수 희생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영국의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내부 테러를 촉구한 IS 선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IS는 영국인 대원을 내세운 선전 영상을 통해 서방국 내 이슬람교도의 테러 봉기를 촉구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오마르 후세인으로 알려진 IS 대원은 트위터로 공개한 선전 영상에서 영국 내 무슬림을 향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싸우러 올 수 없다면 영국 심장부에 대한 테러 공격에 나서라"고 선동했습니다.

그는 이슬람교도들은 부도덕하고 비열한 서방국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선전 영상에 등장한 후세인이 잉글랜드 버킹엄셔주 하이위컴 출신으로 대형유통점의 보안직원으로 일하다 지난 1월 시리아 IS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전사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2분짜리 이 영상은 시리아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채 소총을 들고 영상에 등장한 후세인은 캐머런 영국 총리를 '비열한 돼지'라고 지칭하면서 "진정한 남자라면 공중에서 폭격만 하지 말고 모든 병력을 지상전에 보내라"고 도발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도 "당신들은 삶보다 죽음을 더 사랑하는 전사들과 싸우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BBC 인터뷰에서 "영국을 혐오하며, 영국에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테러용 폭탄을 설치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보 당국은 문제의 영상에 등장한 후세인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영국 내 연계 조직에 대한 추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