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영상] '아듀 인천' 한국 선수들이여, 축배를 들어라!

16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폐회식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금 79개, 은 71개, 동 84개로 목표였던 2위 달성에 성공한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한국은 깜짝 스타의 등장과 함께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SBS스타킹에 출연했던 우슈 신동 이하성은 투로 남자 장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우슈에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권도는 주축 선수는 물론 신진 다크호스까지 맹활약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유도는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메달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효자종목 사격과 펜싱, 양궁은 메달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사격과 펜싱에서 각각 금메달 8개가 쏟아져 나왔고 양궁은 금메달 8개 중 5개를 쓸어담았습니다.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은 '아시아 최고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하며 선전했습니다.

격려와 응원이 줄을 잇는 '아름다운 2위'도 있었습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 기대했던 애국가가 울려 퍼지지는 못했지만 박태환은 팬들을 위해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부상을 딛고 은메달을 차지한 양학선에게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국은 인기 구기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8회 역전 드라마를 펼친 야구와 북한과의 결승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축구는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남자 농구 역시 진땀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고 여자배구는 중국을 상대로 지난 광저우 대회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리듬체조에선 손연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내며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굴의 투지로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메달 색깔을 떠나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년간 땀흘려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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