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4번째 참수 영상…"다음은 미국인" 지목

<앵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4번째 인질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자신들에 대한 공습이 계속된다면 참수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음 희생자를 또 지목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IS가 오늘(4일) 새벽 공개한 참수 동영상입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영국인 엘런 헤닝이 무릎을 꿇고 있고, 그 옆엔 흉기를 든 IS 대원이 서 있습니다.

헤닝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지난해 12월 IS에 납치됐습니다.

IS는 3번째 희생자였던 영국인 헤인즈를 참수하면서 다음 희생 대상으로 지목한 헤닝을 살해했습니다.

IS는 다음 참수 희생자로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납치된 미군 특수부대 출신 피터 캐식을 지목했습니다.

[IS 대원 : 오바마, 당신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우리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 국민을 참수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살인자들을 추적할 것이며,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한편 터키 의회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로 터키 지상군을 직접 파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터키가 IS 격퇴를 명분으로 자국 영토에 군사 개입을 하면 침략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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