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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 축제 무색…미숙한 대회 운영

<앵커>

이번 대회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메달을 휩쓸면서 한·중·일 게임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미숙한 대회 운영도 연일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몰디브는 여자 축구 3경기에서 무득점에 무려 38골을 내줬고, 핸드볼에서는 79대 0이라는 보기 드문 패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야구의 일부 국가 선수들은 평범한 뜬공을 놓쳤습니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경쟁 자체가 아예 의미가 없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모든 참가국이 메달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직위원회의 계획과 달리 몰디브를 비롯한 8개 국가는 빈손으로 돌아갔고 한, 중, 일 세 나라가 금메달의 2/3가량을 휩쓸었습니다.

출전국간 실력 차가 크고 대회 권위가 떨어지다 보니, 중국과 일본은 여자배구 등 일부 종목에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습니다.

흥행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부진한 육상 경기장 같은 곳은 관중석이 텅텅 비었습니다.

[응치순/홍콩 기자 :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관중이 더 많아야 선수들도 힘을 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준비 부족과 서투른 운영도 문제였습니다.

비가 새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고, 통역요원이 없어 선수가 직접 통역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빗속에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들에게 수건 한 장도 제공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보안 검색도 부실했습니다.

[보안 검색 요원 : (금속 탐지기는 (사용) 안 해요?) 원래 하는데, 지금 점심 식사 때문에 교대해서요.]

이런 문제점들이 4년 뒤 평창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승태,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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