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BIFF 오픈토크] 최민식 "'명량' 흥행, 이순신에 대한 그리움 덕분"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이 1,8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말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에 참석한 최민식은, '명량'의 기록적인 흥행에 대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숫자의 개념을 놓고 볼 때 1,800만은 수도권 인구가 다 본 것이다.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같은 흥행은 모든 제작진 및 출연진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 자부할 수 있지만, 대중들이 열광한 이유는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충무공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잡고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중의 마음 속 계시던 충무공이 깨어난 게 아닌가, 그분을 그리워하고, 갈구하고 있었기에 '명량'을 통해 표출 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명량'의 흥행이 놀랍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기록은 나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최민식은 "1,800만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말하는데, 난 다르게 생각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명량’처럼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반드시 또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는 지난 7월에 개봉해 전국 1,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썼다. 이 작품에서 이순신으로 분한 최민식은 최고의 연기로 전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부산=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