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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이야기] 벌써 리우를 이야기하는 당신에게

[땀, 이야기] 벌써 리우를 이야기하는 당신에게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28년 만에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목표했던 90개 금메달 획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온 국민에게
금메달 그 이상의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습니다.
양학선_640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앞에
메달 색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모든 메달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 메달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결과 못지 않은
과정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박태환 쑨양
그런데 대회가 진행되고
선수들의 경기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면서,
성급한 언론과 대중은 벌써부터
2년 후 브라질에서 있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야기합니다.
'리우가 기대되는 이유'
'다음 목표는 올림픽' '리우 메달도 가능'

메달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조급증으로
이 날을 위해 숱한 날들을 땀흘려온 선수들을
또 다시 숨막히게 만든 건 아니었을까.

지난 광저우 대회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남긴 한 마디.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니까.)
좀 쉬고... 쉽시다."

최선을 다한 선수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은, 푹 쉬셔도 좋습니다.

(글, 구성 : 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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