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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규모 난민에 유엔 구호기구 한계 도달"

유엔 난민구호 기구들은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수백만 난민들을 지원하는 데 한계에 이르렀다고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말했습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기자들에게 "국제 구호사회는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구호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난민은 총 5천120만명에 달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자국 내에 있거나 이웃 나라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지난 2011년 매일 만 4천명의 새로운 난민이 발생한 데 이어 2012년, 2013년에는 신규 난민이 각각 2만 3천명, 3만 2천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쟁만이 난민 발생의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맞물려 기후변화, 식량 공급 불안, 물부족, 자연재해 등도 인도주의 필요를 극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구호기구들이 직면한 모금액 부족 사태 뿐만 아니라 위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데도 기부국들이 성가신 기금 할당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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