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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잠행 한 달째…10일 당 창건일이 변수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모습을 감춘 지 한 달이 넘어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당 창건 기념일에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김정은 제1비서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일)부로 30일째 잠행이 계속되면서 발목 괴사, 통풍 등 건강이상설부터 쿠데타 설까지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 볼 때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일단 정설로 보입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최근 서방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방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김정은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는 등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과도한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는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로서도 아직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세평 북한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그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세평/북한 제네바 대표부 대사 : 김정은 비서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건 (건강 이상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일정 때문입니다.]

오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입니다.

김정은이 10일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거취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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