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볼라 공포 확산…감염자 접촉 10명 '고위험'

<앵커>

미국의 첫 에볼라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 병력을 서아프리카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에볼라 확진 환자 던컨과 직간접으로 접촉한 100명 가운데 50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던컨이 머물렀던 달라스 아파트에선 뒤늦게 방역작업이 벌어졌고 함께 생활했던 4명은 격리됐습니다.

던컨이 학생 5명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마일스/달라스 교육감 : 해당 5개 학교 등교율은 86%로 평소엔 95~96%였습니다.]

수도 워싱턴의 대학병원에도 나이지리아 여행 뒤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NBC 카메라맨도 곧 후송될 예정이어서 미국 내 에볼라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3천 명 외에 추가 병력을 서아프리카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에볼라 작전을 위해 서아프리카에 거의 4천 명을 파병하기로 했고 매일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에볼라 초기 대응에 큰 구멍이 뚫렸다며 과연 미국 병원들이 에볼라 환자를 제대로 다룰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