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령화 시대 일본의 선택 '노인 돌보는 로봇'

<앵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로봇 도우미' 개발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복지 인력의 부족을 로봇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휠체어로 변합니다.]

멀쩡하던 침대 한쪽이 전동 휠체어로 변신합니다.

모든 과정은 버튼 조작 한번으로 가능합니다.

혼자서 움직이기 힘든 고령자나 환자를 위한 로봇 침대입니다.

휠체어가 침대 근처로 오면, 이 계기판에 신호가 뜨게 되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침대로 합쳐집니다.

속도를 빠르게 또 느리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나 무릎이 불편한 사람을 부축해 간단한 실내활동을 도와주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약 배달 같은 심부름을 해주는 이 로봇은 이미 일본 병원 곳곳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복지 인력은 오히려 부족해지는 상황을 과학기술로 돌파하려는 시도입니다.

[가와카미/일본 전자업체 연구개발팀장 : (일본)복지시설 인력이 100만 명 부족합니다. 사람에게 부탁하기엔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로봇은 도구로서 부담없이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때문에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공공기관의 로봇 도우미 구입을 지원해 필요한 시설과 가정에 싸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로봇 산업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노인 복지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려는 일본의 고민이 한창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