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뛰고싶어" 국적도 바꾼 마라톤 사랑

<앵커>

남자 마라톤에서는 국적까지 바꾸면서 경기에 출전한 일본 코미디언이 화제입니다. 꼴찌로 들어왔지만, 결승점에서 두 팔을 들며 환호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한 다키자키 구니아키 입니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으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마라톤의 매력에 빠진 다키자키는,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2011년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오늘 37살의 나이에도 역주를 펼쳐 비록 꼴찌였지만 2시간 34분 16초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다키자키 구니아키/캄보디아 마라톤 대표 : 응원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힘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다키자키는 완주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쾌활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천천 인천천 인천 인천 인천천 감사 한국 감사합니다 야옹!]

그러면서 끊임없는 도전을 다짐했습니다.

[일본 올림픽을 목표로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자 육상의 여호수아 선수가 내일(4일) 폐회식에서 우리 선수단 기수를 맡게 됐습니다.

여호수아는 어제 1천6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결승선에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팀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습니다.

판정에 불만을 품고 메달 수상을 거부했던 인도의 여자 복서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가 국제복싱협회에 서한을 보내 공식 사과했습니다.

데비는 시상식에서 4강전 패배를 승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동메달을 우리나라 박진아 선수의 목에 걸어 물의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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