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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온타케산 행방불명 16명"…인명피해 늘어날듯

"일본온타케산 행방불명 16명"…인명피해 늘어날듯
일본 온타케산 분화와 관련해 사망이 확인된 47명 외에 16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본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현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인 나가노현은 오늘 오전 9시까지 행방불명자가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는 47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자위대, 소방당국은 오늘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기상 악화 때문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로 어제까지 4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난 1926년 홋카이도의 도카치다케가 분화해 14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뒤 화산 분화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홋카이도 우스산 분화를 예측해 주민 피해를 막았던 오카다 히로무 홋카이도대 명예교수는 온타케산 분화와 관련해 "'수증기 폭발'의 전형적인 전조 현상이 보였기 때문에 화산 분화 관련 경보를 평시의 '1'에서 '2'로 올렸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카다 교수는 화산 특유의 마그마 활동에 의한 지진이 온타케산에서 지난달 10일 52차례, 다음날인 11일에는 85차례 일어났고 분화 전날인 지난달 26일까지 매일 적게는 3차례, 많게는 27차례 있었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기상청은 지진이 줄어들자 마그마 활동이 끝났다고 판단해 버렸다"며 "지진이 일정 회수로 계속됐던 만큼 이상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다 교수는 경보를 '2'로 올렸다가 별일이 없을 경우 관광업계가 입을 타격에 대한 책임 추궁이 두려운 나머지 당국이 대책을 제때 마련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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