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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새 역사 썼다…리듬체조 사상 첫 金

<앵커>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요정에서 이제 아시아의 여왕으로 거듭났습니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컨디션도 좋고, 연기 순서에서도 운이 따랐습니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18점대를 받았던 곤봉으로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예선 때보다 높은 18.100점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았습니다.

리본에서도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18.083점을 받았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니표도바 코치도 박수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후프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시즌 개인 최고점인 18.216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종목 볼에서 공을 높이 던졌다 제대로 받지 못해 17.300점으로 주춤했지만, 4종목 합계 71.699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중국 덩썬웨는 마지막 곤봉에서 17.866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손연재에 1.367점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손연재는 시상대에 올라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제 리듬체조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였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또 금메달 딸 수 있게 돼서 너무나 행복하고요.]

매 걸음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쓰며 꾸준히 성장한 손연재는 이번 금메달로 아시아 퀸의 자리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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