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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의 0시 인터뷰] 한국의 미녀새, 날아오르다

<앵커>

육상은 모두 47개의 많은 금메달이 걸린 메달밭이지만, 매번 남의 집 잔치로만 끝날 때가 많았죠. 하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의미 있는 성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선수들로 인해서 장대높이뛰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있는데요,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임은지·최예은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두 분 때문에 장대 높이 뛰기가 너무 가까워졌어요. 감사드리고, 먼저 임은지 선수부터 소감 한 말씀 해 주시면.

[임은지/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자국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국민들에게 바칠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최예은 선수도 4위 했지만, 좋은 성적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여줬습니다. 한 말씀 해 주시면.

[최예은/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언니 다음으로 제가 4위 하게 됐는데,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 그래도 잘 마치게 돼서 다행이에요.]

정말 두 선수의 경기 모습이 중계되면서, 실력도 정말 좋았지만 미녀새라는 별칭이 붙었어요. 그 다음날부터 언론과 인터넷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 이런 반응 예상했나요.

[최예은 : 아니오 전혀요. 저희 들어갈 때 휴대폰을 걷거든요. 전자기기 반입이 안 돼서. 끝나고 받았는데 연락이 엄청 많이 와있었어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임은지 : 저도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저도 예은이와 마찬가지로 시합 끝나고 핸드폰을 봤는데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인터넷 등에서 두 선수의 복근이 화제가 됐어요. 실제 장대높이뛰기 하면 다른 운동보다 운동량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임은지 : 육상 종목에서 중장거리처럼 그렇게 많이 뛰지는 않지만 그만큼 장대높이뛰기에 적합한 근력 운동과 스피드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경기를 쭉 지켜봤는데, 정말 뛰기 전에 긴장도가 높을 것 같아요. 관중들의 호흡도 중요하고. 두 선수 다 하기 전에 기합도 넣고 그러던데, 실제 현장의 스타트 라인에 서면 어떻습니까, 기분이.

[최예은 : 스타트 라인에 서면, 제가 해야 될 것을 리마인드 하듯이 생각하고, 아 됐다 할 때, 자신 있을 때 들어가요.]

기합은 왜 넣는 거죠.

[임은지 : 기합은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금 더 긴장을 풀기 위해서, 힘을 풀기 위해서 그렇게 많이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네요.

임은지 선수는 원래, 높이뛰기, 허들 등 다양한 종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대높이뛰기로 어떻게 바꾸게 된 것인가요.

[임은지 : 고등학교 감독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7종 종목이 워낙 여러 종목이다 보니 기초 체력이나 스피드가 되기 때문에 한번 해봐라 권유 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언론에 나왔지만, 부상도 한 번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고, 힘든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힘을 주신 분이 있다고.

[임은지 : 부모님께서 굉장히 많이 도움을 주셨고, 코치님들도 많이 도움을 주셔서 빨리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

최예은 선수는 장대높이뛰기라는 종목을 어떻게 접하게 됐나요.

[최예은 : 초등학교 때 높이뛰기를 했었는데, 운동을 그만뒀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시작했어요, 장대로. 초등학교 때 제가 배웠던 선생님께 다시.]

다른 나라 선수지만 장대높이뛰기 하면 이신바예바 선수가 있는데, 최예은 선수는 국내에서 롤모델 같은 사람이 있었나요. 그만큼 그 운동이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최예은 : 제 은사님이 은지 언니보다 더 위의 윤희 언니의 코치님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서 제게는 가까운 종목이었어요.]

한국의 장대높이뛰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 중앙에 두 분이 서 있고. 앞으로의 각오를 이야기해 주시죠.

[임은지 : 이번에는 동메달이지만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의 제일 위에 서서 태극기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예은 : 저도 태극기 흔들고 싶습니다.]

두 분 열심히 해서, 장대높이뛰기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고 또 좋은 성적 내도록 바라겠습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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