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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착각한 마라토너, 살살 걷다 메달 뺏길 뻔

<앵커>

여자 마라톤에서 3위를 달리던 선수가 골인 지점을 착각해 메달을 놓칠 뻔했습니다. 결승점을 두고 묘한 레이스가 펼쳐졌는데, 직접 보시죠.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의 겜그추 선수가 3위로 결승선이 있는 주 경기장에 들어옵니다.

그대로 달려 골인하면 동메달인데, 갑자기 멈춰서더니 느릿느릿 걸어갑니다.

워낙 지친 탓인지 아니면 결승선을 착각한 것인지 모두가 어리둥절할 때, 4위로 달리던 일본의 하야카와가 순식간에 앞질러 갑니다.

놀란 겜그추는 급히 다시 뛰기 시작했고, 속도를 높여 하야카와를 1초 차로 제치고 기어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겜그추는 본인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겜그추/바레인 마라톤 대표선수 : 제가 선을 지나쳤는데 거기서 결승선을 지난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천천히 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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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갑자기 뒤집혀 선수가 물에 빠집니다.

실수가 아닙니다.

보트를 뒤집었다가 다시 일어서는 에스키모 롤 기술로, 슬라롬 경기에서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입니다.

가끔은 물에 빠졌다가 한참을 일어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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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로 팀을 꾸려 1승 도전을 펼친 우리 여자 럭비팀이 라오스를 꺾고 아시안게임 10연패 뒤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습니다.

여자 럭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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