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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79개국 312편 초청…개막작 대만 영화 '군중낙원'

'영화의 바다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이 '영화의 바다'를 향해 닻을 올렸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 열흘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일본 톱스타 와타나베 켄과 한국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엄정화, 구혜선, 유지태, 조진웅, 박해일, 정우성, 탕웨이, 진가신 등 국내외 배우와 감독 등 유명 영화인들이 입장, 5천여 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영화제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오후 8시부터 영화제의 얼굴인 개막작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이 상영됐다.

대만의 도제 니우 감독의 이 작품은 19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여 만든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 초청 작품은 79개국 312편이다. 지난해 초청 작품 70개국 301편보다 약간 늘었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선정돼 오는 11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 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초청작 상영 외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독립영화 특별전',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열린다.

또 올해부터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남녀 1명씩 올해의 배우상도 수여한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중국의 해외배급사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신규로 대거 참가한다.

이용관 영화제집행위원장은 "경쟁 부문으로 열리는 유럽의 영화제와는 달리 비경쟁 부문으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나라의 색다른 영화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며 "올해 영화제에도 네팔 등 아시아 지역 나라의 작품이 대거 초청돼 다른 영화제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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