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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식은 '별들의 향연'…국내외 스타 집결

BIFF 개막식은 '별들의 향연'…국내외 스타 집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부산 영화의전당에는 300여 명의 국내외 스타 배우와 감독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 일반 관람객 절반 넘어…시민 "보기 좋다"

올해 개막식에는 일반인 관람객이 부쩍 늘었다.

개막식 5천석 가운데 올해는 절반을 넘긴 2천504석이 일반인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지난해에는 초대권 남발로 일반인 관람석이 1천513석에 그쳐 많은 아쉬움의 목소리와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들을 위한 좌석은 그대로 두면서 초청권으로 들어오던 각종 기관장 등 VIP 좌석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영화제에 참석한 시민 심병재(29)씨는 "올해 영화제는 일반인 관람객과 더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까치발 않아도 배우들 잘 보여요'…관객 스탠드 설치

의전차량에서 배우들이 내리는 일명 '드롭존'부터 개막식장 안으로 이어지는 긴 레드카펫 양쪽에는 지난해 볼 수 없었던 '관객 스탠드'가 설치됐다.

계단식으로 10층짜리 단을 쌓아올린 스탠드에서는 일반인 관람객 600여 명이 레드카펫을 더 잘 지켜볼 수 있었다.

그동안 평지에서 앞사람의 머리 위로 배우를 보려고 까치 발을 세우던 풍경이 사라졌고, 관객들도 배우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볼 수 있게 되면서 환호성도 배가 됐다.

정우성 등 톱스타가 레드 카펫을 밟을 때면 양쪽 스탠드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져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배우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는 못 말리는 팬들이 간혹 난간 밖으로 튀어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경호를 맡은 경찰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 '새색시' 탕웨이 떴다, 외국인 스타도 '총집합'

올해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배우는 역시 '새색시'가 된 중국인 배우 탕웨이.

영화 '만추'를 제작한 김태용 감독과 최근 결혼 후 한국에서의 첫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이어서 반가움이 더했다.

인도를 대표하는 여배우 수하시니 마니라트남, 할리우드의 신예 테레사 팔머,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는 중국 여배우 리우 시시도 참석했다.

일본의 연기파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 꽃미남 스타 미우라 하루마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도 올해 감독으로 변신해 영화제에 참석했다.

◇ 꼴볼견 노출 대신에 은근해진 패션

올해는 여배우들의 노출이 눈에 띄게 얌전해져 호평이 쏟아졌다.

여배우의 늘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드레스는 그대로였지만, 배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노출 대신에 속살이 은근히 드러내는 시스루 의상을 택했다.

지난해 '엉덩이 골'을 노출하는 파격 패션을 선보인 신인 배우 강한나의 의상이나 2012년 아슬아슬한 끈 드레스로 가슴을 거의 노출한 배우 오인혜의 의상은 관객들의 호불호를 극명하게 가르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 "안녕하세요 와타나베 칸입니다"

일본의 유명 배우인 와타나베 칸이 올해 영화제 사회를 맡았다.

와타나베 칸은 공동진행을 맡은 한국 여배우 문소리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했다.

와타나베 칸은 포토월에서 문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하는 매너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와타나베 칸은 개막인사에서 "안녕하세요 와타나베 칸입니다"라며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해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베일 듯 날카로운 콧날을 가진 와타나베 칸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힐 때면 여성관객들의 탄식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 영화의 전당 빅루프 사이로 화려한 불꽃놀이

오후 7시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합니다"라는 개막선언과 함께 야외공연장 객석 오른쪽 4번 게이트 쪽에서 불꽃이 하늘로 쏘아지기 시작했다.

펑펑 소리와 함께 터지기 시작한 형형색색의 불꽃은 3분여 동안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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