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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쉬움 달랜 정구 여자복식 김애경·주옥

김애경(26)-주옥(25·NH농협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은 정구 여자복식 듀오다.

소속팀,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서로 호흡을 맞춘 기간만 무려 7년가량이나 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대표들 대부분은 복식 파트너가 대회를 앞두고 정해졌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고 짝이 결정됐다.

그러나 김애경-주옥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일이었다.

나란히 국가대표로 뽑힌 이들은 당연하게 서로의 복식 파트너가 됐다.

대통령기, 국무총리기, 동아일보기 등 국내 굵직한 대회뿐 아니라 국제대회 정상도 두루 휩쓴 이들은 2007년부터 전국체육대회 정구 여자복식 정상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전국체전 정구에서 7년 연속 정상을 지킨 사례는 이들이 유일하다.

김애경이 여자 정구 에이스라면 주옥은 김애경을 뒷받침하는 도우미다.

김애경은 2007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 그해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수집하며 조명받았다.

2011년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여자단식에서 3연패 했고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주옥은 김애경의 파트너로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2011년 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김애경과 동메달을 합작했고 지난해 동아시아대회에서 시상대 맨 위에 함께 올랐다.

그런 그들에게 4년 전 광저우의 기억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김애경-주옥은 금메달을 목표로 나갔으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가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절치부심하며 호흡 끌어올린 김애경-주옥은 4년 뒤를 다짐했다.

결국 2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광저우에서 쓰린 기억을 지워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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