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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고생 태권스타 계보 이은 이다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18·효정고)은 이번 대회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의 막내다.

12명의 국가대표 중 고교생은 이다빈과 남자 74㎏급에서 동메달을 딴 송영건(청주공고) 둘 뿐이다.

이다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노은실(삼성에스원)과 전 국가대표 1진 김휘랑(인천광역시)을 비롯해 석나예(동아대) 등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 여자 태권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서울체고 1학년 재학 중 금메달을 따낸 임수정,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당시 서울체고생 황경선 등 여고생 시절부터 아시아와 세계무대를 호령한 태권도 스타들이 심심찮게 나왔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여자 46㎏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가 여고생 태권도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제 이다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다빈은 고교 진학 후 이미 두 차례 전국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국내에서는 마땅한 적수가 없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올해 코리아오픈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국제무대 경험도 조금씩 쌓아갔다.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막 직전 왼 정강이를 다쳐 훈련을 제대로 못 한 탓에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금메달도 노려볼만한 게 대표팀 코치진의 평가였다.

상대에게 맞는 것이 싫어서 태권도 겨루기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다빈.

그래서 그는 선수 생활도 비교적 늦은 시기인 중학교 1학년이 돼서야 시작했다.

하지만 이다빈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까지 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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