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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요우커 특수' 기대하며 준비 분주

부산도 '요우커 특수' 기대하며 준비 분주
중국 국경절(1∼7일)을 맞아 부산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 '요우커'가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돼 쇼핑 업계가 손님맞이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7일까지 1만명에 달하는 요우커가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3일과 5일 각각 3천명가량의 중국인 관광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중국인이 많이 쓰는 은련카드 할인과 브랜드 세일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 매장을 롯데호텔 서면점 8층에서 7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브랜드 12개를 추가해 모두 37개로 늘렸다.

부산시 중구 남포동 광복로와 국제시장에는 벌써 요우커가 대거 찾고 있다.

2일 오후 남포동 관광안내소 주변에는 요우커를 태운 관광버스 10여 대가 줄지어 있었다.

중국어 안내판이 대세를 이룬 광복로 일대 화장품점과 옷가게 등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한 화장품점 종업원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값싸고 질 좋은 국산 파운데이션이나 립글로스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처 국제시장의 침구류, 의류, 인삼 판매점에도 요우커로 붐볐다.

김용운 국제시장 번영회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명절 대목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을 찾는 요우커 대다수가 시내 쇼핑만 하고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가거나 국내외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바람에 숙박시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급호텔 관계자들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부산은 아직 경유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숙박이나 연회행사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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