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AG 영상] '北 쌍둥이 자매' 마라토너 눈길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북한 대표로 출전한 김혜성과 김혜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21살인 두 사람은 키가 153cm로 똑같고 얼굴마저 흡사한 쌍둥이 자매입니다. 배번 1201번 김혜성이 언니, 1200번 김혜경이 동생입니다.

이들 자매는 15km 지점을 53분 04초 4, 5위로 통과하며 10km 이상 나란히 달렸습니다. 입상을 목표로 함께 선두권을 맹추격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김혜경은 2시간 36분 38초로 골인해 7위에 올랐고, 김혜성은 2시간 38분 55초로 9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매가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도 동반 출전해 동생이 8위, 언니가 14위에 올랐고, 올해 4월 평양에서 개최된 만경대상마라톤대회에서는 자매가 1, 2위를 휩쓸었습니다.

마라톤 감독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라토너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 자매는 2년 뒤 리우 올림픽 동반 출전이 목표입니다. 북한 여자 마라톤의 간판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