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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유람선 선장 입건…"운항 과실 중점 수사"

홍도 유람선 선장 입건…"운항 과실 중점 수사"
지난달 30일 발생한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 유람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목포해경은 신안선적 171톤 홍도 바캉스호 선장 59살 문모씨를 업무상 과실 선박 파괴와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경은 항해사와 기관장 등 선원 4명도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처럼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이는 등 기상악화 때는 기암괴석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데도 문 선장은 무리하게 바짝 붙였다면서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좌초 사고를 낸 문 선장은 오늘(2일) 오후 3시 40분쯤 목포해경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선장은 사고 원인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때 손님도 많이 타고 파도가 높았기 때문에 조타를 많이 돌리지 못했다"면서 "많이 돌리면 넘어갈 확률이 있어 15도를 돌리는데 파도가 쳐 밀리면서 좌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 항로를 30회 이상 왔다갔다했고 그 해역에 암초가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람선 바캉스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14분쯤 흑산면 홍도 동쪽 110미터 해상에서 해상 유람 관광 중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습니다.

당시 유람선에는 관광객 105명과 선원 5명 등 모두 110명이 탑승했고 전원 구조됐지만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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