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36년만에 결승 맞대결…총력전 예고

<앵커>

오늘(2일) 저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걸린 빅매치가 줄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남자 축구는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손연재 선수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남북 맞대결이 치러지는 건 지난 1978년 방콕 대회 공동 우승 이후 36년만입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남북은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이광종/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의 전력이나 마음가짐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정수/북한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팀도 단호하게 대처해서 공격이면 공격, 방어면 방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빠른 역습이 강점인 북한은 5골을 넣은 핵심 공격수 정일관이 준결승전 퇴장으로 나서지 못해 전력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광종 감독은 와일드카드 김신욱을 후반에 투입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쳐 28년 만에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잠시 후 개인 종합 결승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합니다.

완벽한 연기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해 금빛 전망을 밝힌 손연재는 참가선수 16명 가운데 7번째로 출전합니다.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 대표팀은 나란히 중국을 상대로 2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어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태권도에서는 여자 62kg급 이다빈과 67kg급 이원진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조금 전 끝난 근대 5종 여자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종목 합계 3천236점을 받아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