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중고 교장회, 사립학교법 개정 요구

전국 사립중고등학교 교장들이 사립학교법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사학발전의 기틀이 돼야 할 사립학교법이 규제와 감독의 도구로 작용하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정치권이 사립학교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사학의 건전한 운영과 교육을 위협하는 근거없는 왜곡과 폄훼 행위를 근절하고 사학의 자유를 옥죄기 위한 무분별한 일체의 법률안 제·개정 음모를 철저히 분쇄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장회는 이를 위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건전한 사학상을 정립하는 데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강력한 연대성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장회는 또 농어촌 지역 소규모 사학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과 자율적 해산을 지원하는 관련 법안 처리를 함께 요구했습니다.

광주 명진고 위홍주 교장은 "사학이 마치 교육 부패의 근원인 것처럼 왜곡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결의문을 발표했다"며 "사학의 발전과 선진화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해 전국의 사립학교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장회는 전국 천6백여 명의 사립중고교 교장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오늘 정기총회에는 7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