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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있던 주식 '대박'…미수령 주식 3천 3백억 달해

<앵커>

수십 년 전에 사놓은 주식을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뒤늦게 그 주식이 크게 올라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인을 찾지 못해 예탁기관이 보관 하고 있는 주식이 3천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자 씨는 36년 전 남편이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 17주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다 보니 주식발행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겁니다.

당시 10만 원어치에 불과하던 주식은 지금은 한 주당 200만 원대로 올라 3천만 원대로 불어났습니다.

[박순자/67세, 경기도 양평 : (자식) 공부시키고 그러느라 가진 것 다 썼잖아요. 노후대책 별로 세워놓은 것도 없었는데, 이런 목돈이 들어오니까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배당금 40만 원도 함께 찾았습니다.

최근 5년간 예탁결제원이 이렇게 주인을 찾아준 주식은 5천 300만 주, 시가로 6천 50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3억 4천 700만 주, 3천 300억 원어치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한국예탁결제원 투자지원 본부장 :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발행회사로 귀속되고, 주권은 영구증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받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나 콜센터 등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고, 증권사 계좌를 만들면 무상증자 주식이나 배당금 등이 자동입고 되기 때문에 사라질 염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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