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시장서 3분기 14만7천대 판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ia Mortors America·KMA)은 미국시장에서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량 14만7천604대를 기록해 '분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종전 최대 판매 기록은 2012년도 3분기에 기록한 14만6천207대였다.

특히 이번 3분기 판매 호조는 쏘울이 견인했다.

쏘울은 9월 한 달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5.7%가 늘어난 1만802대였으며, 9개월 누적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5%가 증가한 11만5천579대로 집계됐다.

콤팩트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스포티지의 9개월간 판매량도 3만2천6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

특히 KMA 측은 지난달 22일부터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 3세대 신형 카니발(현지명 뉴 세도나)이 출시 초기부터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주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니밴과 CUV의 장점을 모은 신형 카니발은 다양한 기능과 안전도는 물론 후측방 경보시스템, 앞차와의 거리를 레이더로 감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등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한국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쏘울 EV도 뛰어난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에 친환경 이미지까지 더해 미국시장에서 선전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쏘울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동급 최장인 93마일(150㎞)을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 판매·마케팅 담당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은 "뉴 세도나와 쏘울 전기차 가세로 기아차 구매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면서 "뉴 세도나가 4분기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