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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존중" vs "내정 간섭 말라"…미-중, '홍콩 시위' 충돌

"시위 존중" vs "내정 간섭 말라"…미-중, '홍콩 시위' 충돌
홍콩 민주화 시위를 놓고 미·중 양국의 외교수장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양자 회동을 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회동에 앞서 홍콩 시위문제가 의제에 들어있다며 미국은 기본법에 따른 홍콩시민의 보편적인 참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고로 가능한 자치와 법치에 의해 지배되는 개방된 사회가 홍콩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며 홍콩 당국이 강경 진압을 자제하고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 권리를 존중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정부 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시위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피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수장 앞에서 공식적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부문제라며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는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것은 국제관계를 운영하는 데서 가장 기본적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특히 어떤 나라와 어떤 사회, 어떤 개인도 공중질서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그것은 미국이나 홍콩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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