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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상승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상승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90.7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4월23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8센트(0.61%) 떨어진 94.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당초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퍼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140만 배럴 줄어든 3천566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1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9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엔진 역할을 하는 독일의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홍콩의 시위 격화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유가가 떨어졌다.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49.9에 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도 9월 미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의 59.0에서 56.6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부동산 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건설지출) 규모가 9천609억6천만 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0.8%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 감소하고 나서 7월 1.2% 증가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0.4% 증가할 것으로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도 빗나갔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90 달러(0.3%) 오른 온스당 1,215.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진데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퍼진 덕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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