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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불만 인도선수 박진아에게 메달 걸어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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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박진아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며 12년 동안 '금맥'을 잇지 못한 한국 복싱에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메달 수여식에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준결승에서 박진아와 맞붙었던 인도의 사리타 데비는 시상대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두 메달 획득에 대한 감격이라고 여겼지만 이내 감동의 눈물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준결승에서 박진아에 패하며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던 사리타 데비는 시상자가 동메달을 수여하자 이를 거부했습니다. 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쥐고 있던 사리타 데비는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박진아에게 다가와 메달을 목에 걸어 줬습니다. 순간 당황한 박진아는 다시 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사리타 데비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결국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의 동메달은 주인을 잃은 채 시상대에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사각의 링에서 발생한 판정논란에 한국 여자 복싱 최초 메달획득의 쾌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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