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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악재로 폭락…불안한 10월 출발

<앵커>

어제(1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 2천 선이 무너진데 이어 밤사이 세계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홍콩 시위 같은 글로벌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매도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238 포인트 떨어지며 1만 7천 선이 다시 무너졌고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나스닥도 큰 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경기가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지출도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부진한 경제지표는 곧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격화되는 홍콩의 자치권 시위 사태와 중국의 성장 둔화 조짐, 중동과 우크라이나 상황도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도 이탈리아의 경기 부진 전망이 겹치며 주요국 모두 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미 연준이 이번 달 회의에서 양적완화 경기 부양책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보유 주식을 팔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한국 코스피도 갑작스런 달러화 가치 강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두 달 만에 지수 2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뉴욕증시의 조정 분위기는 오늘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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