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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이란의 높이 이기는 법 찾겠다"

유재학 감독 "이란의 높이 이기는 법 찾겠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눈앞에 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유재학 감독이 "우리의 속도로 이란의 높이를 이기는 법을 찾겠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71-63으로 승리,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 상대는 힘과 높이를 앞세워 10년간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온 이란이다.

유 감독은 한국이 이란에 열세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우리에게 스피드가 있다지만 힘과 높이, 속도의 싸움에서 결국 높이가 이기는 게 농구"라고 잘라 말했다.

게다가 이란은 힘, 높이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는 게 유 감독의 평가다.

유 감독은 이란전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아직 생각이 없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은 뒤 "지역방어를 할지 대인방어를 할지, 공격은 내·외곽 중 어디에 비중을 둘지 등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결승전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체력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의 경기는 다 잊고 이란전에 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2득점을 기록한 이종현(고려대)은 "이란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상대했는데 키도 크고 힘도 좋아 막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결승전이다. 죽기 살기로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선형(SK) 역시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 이란의 가드 마흐디 캄라니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랑 붙어 봐서 면역이 생겼다"면서 "죽기 살기로 막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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