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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탈 혐의 UBS, 프랑스 법원에 1조5천억 원 벌금 예치

프랑스 부유층 고객이 세금을 피해 스위스에 돈을 숨길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는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프랑스 법원에 11억 유로(약 1조5천억원)의 벌금을 예치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지난 7월 세금포탈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 기소돼 막대한 벌금을 내도록 명령받았으며, 파리 항소법원도 이를 인정함에 따라 UBS가 벌금을 예치하게 됐다고 UBS 변호인을 인용해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UBS는 마감시한인 지난달 30일에 맞춰 일단 벌금을 예치했지만 상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UBS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프랑스 부유층 고객이 스위스에 자금을 숨길 수 있도록 불법적으로 이중 계좌를 만들어주면서 고객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일부 UBS 전직 직원들이 폭로하면서 드러났고 이에 따라 프랑스 사법당국이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UBS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기초적인 법률조차 지켜지지 않았으며 고도의 정치적인 함수가 내포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 사실을 부인해왔다.

한편, 이에 앞서 UBS는 지난 2009년 미국 사법당국과 협상을 통해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하지 않는 대신 7억8천만 달러(약 8천291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었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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