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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덩썬웨 "손연재에 라이벌 의식 없어"

아시안게임 덩썬웨 "손연재에 라이벌 의식 없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와 금메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썬웨(22)가 "손연재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절대 경쟁의식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덩썬웨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 A조 결승에서 볼·후프·리본·곤봉 합계 52.883점으로 1위를 차지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손연재와의 라이벌 관계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덩썬웨는 손연재가 4가지 종목을 고르게 잘하는 선수라면서 "내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종목은 곤봉"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덩썬웨는 곤봉에서 17.700점을 획득, 후프 17.633점, 볼 17.500점, 리본 17.300점과 비교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와 마찬가지로 지난 27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인천에 입성한 덩썬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컨디션 관리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연재 등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나오는 B조 경기를 보고 싶지만 감기 때문에 일찍 들어가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 덩썬웨는 개인종합 5위를 기록, 4위에 오른 손연재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접전을 예고한 바 있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와 고질적인 발목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덩썬웨는 "이번 대회는 부담 없이 임할 것"이라며 "꼭 메달을 따야한다는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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