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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카누 여고생 국가대표 추민희 '의미있는 완주'

▶영상 바로 가기 : 카누 슬라럼 여고생 국가대표 추민희 '의미있는 완주'

지난 1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카누 슬라럼 예선이 펼쳐 졌습니다. 한국 대표로는 카누 국가대표 중 유일한 여고생인 추민희(18·서울 광문고 3학년)가 일본의 야자와 아키와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카누 슬라럼은 잔잔한 물 위에서 속도를 다투는 스프린트와 달리 초속 2m 이상으로 흐르는 급류에서 장애물을 설치한 기문을 통과하는 종목입니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 요구되는 슬라럼은 장애물 통과 시간에 기술 점수를 반영해 최종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 급류가 흐르는 계곡이 아닌, 정수(흐르지 않는 물)에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설치물을 이용해 출발점을 높은 곳에서 미끄럼 타듯 내려오고 기문을 정수(흐르지 않는물)에 설치했다 하여 '카누 정수 슬라럼'이라는 명칭으로 치러졌습니다. 

지난해 스프린트에서 슬라럼으로 종목 변경을 한 추민희는 이날 본선 진출에 실패 했지만 성적보다 의미 있는 완주를 했습니다. 일본의 슬라럼 배테랑 선수 야자와 아키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지만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도전'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았습니다.

아빠는 발레리나가 되길 바랬고 엄마는 복싱 선수를 권유 했지만 추민희가 선택한 것은 '카누'였습니다. “학교에 카누부 밖에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였지만 당찬 여고생은 이를 계기로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스피드도 부족하고 기술도 엉성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노를 젓는 다는 추민희! 낭랑 18세 국가대표의 내일에 응원을 보냅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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