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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기운다고?'…문화재청 긴급조사 "문제 없다"

문화재청이 기울어진 첨성대에 대한 긴급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구조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 현장조사 결과 첨성대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북쪽으로 기울었다는 것 말고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거나 구조가 변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연구소는 첨성대의 북쪽 땅 자체가 약하고 인접 도로에 따른 인위적인 지반 개량 때문에 첨성대가 북측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1950년대 첨성대 사진을 보면 지반석이 언제 움직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꽤 오래 전부터 북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문화재연구소는 덧붙였습니다.

첨성대는 2004년 8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측정한 결과 지대석과 기단석이 수직으로 2밀리미터 가량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첨성대의 석재간 틈새는 지난해 5월부터 7곳을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변화량은 0.86mm로 더이상 벌어지지 않는 상태라고 문화재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첨성대의 하부 기단석을 중심으로 기울기를 재오다가 2009년부터는 상부를 포함한 전체 기울기를 측정해오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첨성대 일대의 지반 조사 등 정밀구조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보 31호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세운 천문 기상관측대로 하단은 가로 세로 5.3미터, 높이는 9미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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