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판매량 8.2%↑…파업 기저효과에 신차 영향

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신장세를 나타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9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9만6천64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늘었다.

현대차가 38만9천748대로 6.7%, 기아차가 23만1천902대로 19.7%, 르노삼성이 1만6천484대로 47.1% 늘어났다.

그러나 한국GM은 4만8천161대로 23.4%, 쌍용차는 1만345대로 0.8%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2012년 2월 이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9월과 마찬가지로 지난달에도 자동차업체 노조들의 부분파업이 있었으나 작년보다는 생산차질이 훨씬 덜했다"며 "물량 확보가 용이했고 신차효과가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했다.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11만6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났고 수출 역시 8.0% 증가한 58만5천980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에서는 한국GM만 판매량이 0.3% 줄었을 뿐 현대차(3.3%), 기아차(20.2%), 르노삼성(20.1%), 쌍용차(14.9%)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중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의 출고 대기물량이 각각 1만대, 8천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큰 폭의 판매신장를 이뤘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내년초까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뉴 SM7 노바의 시장 안착, QM3 물량 해소 등이 맞물리며 내수판매가 크게 늘었다.

수출도 괜찮은 편이었다.

르노삼성의 수출이 무려 68.6% 늘어난 것을 비롯 현대차 7.2%, 기아차 19.6%의 신장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GM과 쌍용차의 수출은 각각 29.5%, 12.5% 감소했다.

(연합뉴스)